저렴한 가성비 헤드폰 추천! [HARMAN AKG K52] 헤드폰 구매 및 사용후기

 

 홈 레코딩을 가성비 최고의 제품들로만 구성하고 있다. 스칼렛 2i2 2세대, 로데 nt10a 콘덴서 마이크 세트, 슈어58 다이내믹 마이크의 구성이었다. 아직 헤드셋은 사용하지 않고 이어폰으로 만족하다가 점점 더 불편함을 느꼈다. 이어폰이 마이크까지 포함되어 두 줄 젠더와 호환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나름 최첨단 방법을 사용하여 이어폰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었다. 

 

원시적인 방법은 쓰지 않는다.

 

 젠더와 이어폰의 호환을 위해서는 딱 두 줄이 되었을 때 고정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나름 쓸만했다. 그래도 한번씩 만져줘야 하는 불편함의 빈도가 높아졌다. 세 줄짜리 3.5와 5.5 젠더를 사면 되지만 동네 악기사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눈여겨보던 브랜드의 헤드폰을 사기로 했다. 헤드폰이 더 멋있어 보여서가 절대 아니다. 필수품이었지만 미뤄왔던 것 뿐. 

 지난 번 녹음실에서 보컬 녹음을 할 때, akg사의 헤드폰을 착용해보았다. 내 두상과 잘 맞는지 착용감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무게가 가벼워서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적었다. 그 제품도 중저가의 제품이었는데 나름 좋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akg의 가장 하위 라인업에 있는 제품들을 보다가 가장 저렴한 k52제품을 주문했다. 3만원 중 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름 알아주는 하만의 브랜드를 생각하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다음 날 배송이 왔다. 지금부터는 사진 퍼래이드가 시작될 예정이다. 

 

akg k52 헤드폰

 

 영롱하다. 겉 비닐 포장에 정품보증서 스티커가 함께 있다. 무심코 찢어 버렸다간 정품 보증서까지 버려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정품등록 이벤트가 있다길래 일단 신청해봤다. jbl스피커가 1등이라는데 정말 갖고 싶다.

 

akg k52 헤드폰

 

 뒷면이다. 

 

akg k52 헤드폰

 

 저렴한 헤드폰이지만 포장만큼은 저렴하지 않았다. 설렌다.

 

akg k52 헤드폰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자 이제 꺼내어 본품을 확인해보겠다.

 

akg k52 헤드폰

 

 무난 무광 블랙 컬러에 테두리는 유광처리 되어있다. 나로서는 영상을 찍었을 때 튀지 않는게 생명이라 여겨졌는데 안성맞춤이다. 잭은 3.5파이 잭에 5.5파이 호환젠더가 꽂혀있다. 모바일 기기로도 편히 즐기라는 것이겠다. 아쉬운 점은 헤드폰의 줄이 얇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늘어나는 스프링식 줄 처리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4만원도 안되는 헤드폰에 바라는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지만, 스프링 라인까지만 있었어도 정말 정말 최고였겠다.

 

akg k52 헤드폰

 

 정수리를 감싸는 가죽 위에 플라스틱 지지대가 있다. 이 부분 때문에 헤드폰의 중량이 많이 줄었을 것이다. 착용해보니 역시나 가볍고 편하다. 헤드폰은 귀를 덮지만 전체를 완전히 감싸는 느낌은 아니다. 적당히 밀폐시켜줘서 무언가를 듣기에 외부 노이즈가 거슬리진 않을 것이다. 오래 착용하고 있어보니 살짝 귀에 땀이 찬다.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다. 

 음악을 재생해보니 적당히 수평적인 이퀄라이저를 느꼈다. 저음이 강조 된 것 같지만 무겁고 확실히 귀를 때려주는 저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소프트웨어로 커버 할 수 있을 정도로 느껴졌다. 모니터 용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되진 않는다.

 보컬 녹음시에 동시 출력되는 내 목소리는 많이 가볍게 들어온다. 콘덴서 마이크는 더 가볍고 다이나믹 마이크는 덜 가볍다. 조금만 더 실제 소리처럼 묵직하다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한다. 잘 샀다. 돈 없으면 k52 추천한다. 돈 있으면 젠하이져나 소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