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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 분해 청소 업체 이용 솔직후기 (내돈내산+비용+시간+청소과정), 아기 맞을 준비!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9.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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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세탁기 청소를 맡겨야겠다고 한다. 아가가 쓸 옷이나 용품은 더 깨끗하게 세탁해주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세탁기 청소를 마음먹고 아가사랑 세탁기가 생겼다. 그래도 기왕 마음 먹은 거 청소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내는 커뮤니티를 이용해 꽤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는 업체에 연락을 하고 예약을 잡았다. 나한테는 세탁기 청소가 낯설다. 아내가 가끔 세탁조 클리너를 이용해 세탁기를 청소했지만 업체를 불러서 세탁기를 분해 후 청소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L사의 16Kg 통돌이 세탁기를 이용하고 있다. 신혼 때 가전을 고르며 아내는 "세탁기는 역시 통돌이가 최고"라며 멋지고 근엄해보이는 드럼 세탁기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 우리가 산 세탁기의 회사 회장이 한 때 통돌이 세탁기 연구에 미쳐 있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청소를 예약한 날짜에 세탁기 청소 업체 직원분이 오셨다. 알고 보니 세탁기만 청소하는게 아니라 에어컨, 건물 외벽 등등 여러 청소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였다. 세탁기 청소는 혼자서 작업하시고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오시자마자 공간을 확인하고 장비를 이동시킨 뒤 분해를 시작하셨다. 세탁실(베란다)이 아주 비좁을 경우엔 화장실로 이동해서 청소를 진행하시고, 어느 정도 공간이 있다면 세탁실에서 바로 진행을 하신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는 세탁실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가전가구가 있을시 미리 랩핑을 하신다.

    청소 준비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 후 세탁기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분해랄건 특별히 없다. 세탁 통을 꺼내는 것이다. 나는 내부에 뭔가 더 복잡하게 조립되어 있어서 이것 저것 분해할 줄 알았다.

    세탁기 청소

     으 딱봐도 때가 쩔었다. 아내가 세탁조 클리너로 그렇게 열심히 청소를 해왔는데... 그럼 안 쪽은 좀 깨끗할 걸로 기대를 해보지만.

    세탁기 청소

     썩... 원래 저 흰 부분들은 좀 어두운 스텐 색이다. 그리고 이 통을 뒤집어 놓으니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세탁기 청소

     오 마이 갓....  다시 봐도 충격이다. 빨래감에 직접 닿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쇼킹하다. 이것을 한 번 더 분해하면.

    세탁기 청소

     

     아저씨는 분해 후 "힘든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넬* 등의 세제를 언급하면서 그런 세제들이 세탁기를 이렇게 만든다고 했다. 세제 자체는 아주 훌륭하지만 좋다는 말에 과한 용량을 넣어서 세탁을 하게 된다며.. 그래서 녹지 않은 세제가 이렇게 눌러 앉아 벗겨 내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괜히 죄송했다. 앞으론 조금만 사용해야지. 

    세탁기 청소

     세탁통을 빼낸 사진이다. 이곳도 꽤 더럽다. ㅠㅠ 아저씨는 멋있는 장비들을 하나 하나 준비하기 시작했다. 

    세탁기 청소

     아참, 모든 사진은 아저씨의 동의 하에 찍었다. 이 사진은 쉽게 말하면 물총 기계다. 세차 할 때 고압으로 쏘는 그 물총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고압으로 세탁기를 청소하나보다. 이제 청소 시작!

     

    세탁기 청소

     먼저 고압수로 묵은때를 벗겨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동영상 속의 저 비닐이 출시 되기 전까지만 해도 청소가 너무 힘드셨다고 한다. 어쩌면 원시적인 방법인데 저 비닐이 개발되어 보급된지가 얼마 안됐다고 한다. 아래쪽은 뚫려 있어서 아래로 물과 때가 같이 흐른다.

    세탁기 청소 영상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중이다. 이렇게 모든 부위를 꼼꼼히 고압수로 세척해도 벗겨 지지 않는 때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솔질.

    세탁기 청소

     이렇게 솔질을 해도 벗겨 지지 않는 때는 철수세미를 이용하셨다. 원래 스텐에 철수세미질을 하면 때가 더 잘낀다고 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철수세미를 사용해야하니 이해해 달라고 하셨다.

    세탁기 청소

     청소 할 때 나온 찌꺼기이다. 이것은 다른 게 아니고 바로 세제이다. 오늘 벗겨낸 묵은 세제 찌꺼기만으로도 빨래를 몇 번은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날 얻은 세탁시 세제 사용법에 대한 글은 따로 포스팅 하겠다.

     청소가 완료 되었다. 세탁기 통 바닥의 묵은 때는 벗길 수 없다고 한다. 어차피 굳어서 완전 자리를 잡았으니 세탁시 다시 뜰 일을 없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라고 한다. 영 찜찜하면 대략 10만원 초반에 세탁통을 구입할 수 있으니 나중엔 교체도 고려해보라고 하신다. 이제 세탁기 청소를 마친 후 사진을 보겠다.

    세탁기 청소
    세탁기 청소

     

     확실히 청소 전보다 깔끔하다. 이제 좀 안심하고 세탁을 할 수가 있겠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청소하면서 써야 좋지 않을까 싶다. 청소한 세탁기는 바로 사용하기 보단 처음엔 물로 세척 겸 그냥 한 번 돌리고 이후 수건이나 겉 옷 빨래를 두 세번 진행한 후에 속옷빨래나 아기 옷 빨래를 진행하는게 좋다고 하셨다. 

     비용은 7만원이 들었다. 통돌이 기준이다. 드럼 세탁기는 조금 더 비싼 걸로 알고 있다. 시간은 총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됐다. 고압수 세척이 대부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지만 좁은 공간 안에서 큰 가전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는 잘 착용하시고 방문해주셨고 작업 내내 청소에 대한 기본 이해는 물론, 여쭙는 질문에 아주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일반적인 수다까지 잘 받아주셨다. 세탁기 청소에 만족하며,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일이 많이 줄었다는 아저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가성 1도 없는 홍보로 포스팅을 마치겠다. (명함 올리는 것도 허락 받았다)

    세탁기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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