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전주 객리단길 맛집_ 이치아더포라이프 (맛과 분위기 모두 미쳤다)
    리뷰와 평과 추천 2021. 12. 1. 15:54
    반응형

     이 곳은 공간을 판다는 곳이다.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의 핫플은 역시 객리단 길이다. 객리단 길 끝자락에 보면 운치 있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한 카페가 있다. 그곳은 바로 크로플로 긴 줄을 세우며 전성기를 시작했던 <이치아더포라이프>라는 카페다. 노랑 파스텔톤 페인팅과 월넛 계통의 우드, 그리고 널따란 통유리는 밖에서만 봐도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들어가 보았다. 밖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내부도 아름답다. 아참 주차는 가게 왼편에 비포장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 하면 된다. 주차가 너무 어려운 객리단 길인데 주차부터 편안하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와, 안에서 밖을 보는 게 이렇게 감성적일수가. 해가 없는 대낮에도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르른 나무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바람에 따라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것을 보는 것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았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뷰 맛집이겠다.

     손님들은 유리창과 벽에 포스트잇을 이용해 발자취를 남기기도 한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또 한쪽엔 얼마나 오래 있었을지 모르겠는 손님들도 있다. 그만큼 오래 있기에도 좋은 카페인가 보다. 평소엔 웨이팅이 생기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오늘은 빈자리가 보였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사람 안 나오게 찍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 주문을 해볼까.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직원의 친절은 기본이었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메뉴판

     가격 착하다. 나름 관광지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인데 프랜차이즈 아니고선 이 가격이 가능한가? 게다가 모든 메뉴는 신선한 원재료로 직접 만든다고 한다. 다 먹어보고 싶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메뉴판

     주문을 하고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다른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많이 봐왔던터라 낯설지가 않았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어디 하나 모자라거나 과한 곳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다. 게다가 물 건너 온 찻잔들까지. 마치 외국 어딘가에 와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조약돌로 티슈를 눌러뒀다. 하, 너무 좋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내가 알기론 원하는 찻잔을 가져다주면 그 잔에 음료를 준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 

    &amp;nbsp;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여긴 화장실 입구다. 화장실은 입구부터 향기로웠다. 배설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정말 평화로워 보이는 젊은이들을 봤다. 젊은이들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보니 나도 많이 늙었다...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커피도 커피지만 이곳은 디저트의 맛과 양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나있었다. 확인해보았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지금도 크로플과 커피맛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치앙마이 올드시티와 밀크티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진짜 진짜 맛있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다. 크로플은 바삭하고 촉촉한데, 또 부드럽고 풍미가 느껴졌다. 올려진 토핑과의 조화가 최고였다. 아마 저 아이스크림은 어릴 때 많이 먹던 그 뭐냐. 아이스크림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맛과 분위기에 취해 오랜 시간 앉아있다 왔다. 집이 전주라면 매일 들르고 싶은 곳이다. 나중에 우리 집 쪽에 비슷하게 하나 차리고 싶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나올 때가 되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다. 해가 저무니 내부가 더 따뜻해 보인다. 어딘가를 처음 찾아갈 때 늘 실패의 리스크를 안고 다니는데 이곳은 위험부담 하나도 없는 곳이다. 누구든 만족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다. 이제 다음날 찾아갔던 객리단길 브런치 카페의 후기를 쓰러 가야겠다.

     

    전주 <이치아더포라이프> 

    매주 수요일 휴무라니 헛걸음 하지 않으시길.

    전화번호: 0507-1360-500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