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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볼만한 곳 [레이지크해비탯] 전주 객사 핫플_ 객리단길 브런치 카페 맛집리뷰와 평과 추천 2021. 12. 1. 16:42반응형
전주 여행 이틀 째. 전주는 익숙한 곳이니 요즘 핫하다는 핫플들만 골라 다니고 있다. 가본 곳은 전처럼 늘 그저 그렇고, 어제 이치아더포라이프와 같은 새로운 핫플은 기분 좋음을 안겨주고 있다.
https://all-round86.tistory.com/166
오늘의 첫 행선지는 바로 현 최고의 전주 핫플이라 불리우는 <레이지크해비탯>이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이 단어는 대충 "한량처럼 게으르게 있을 수 있는 공간?" 뭐 이런 말이라고 하는데 이름 자체부터 호감이다. 게으른 거 좋아... 한량 좋아..
원랜 그냥 집이었나보다. 집을 고쳐서 이렇게 가게를 만든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더 정감이 간다. 마당과 정원을 만나기 전에 있는 담벼락에 작은 간판 두 개가 있다. 느낌 좋으다.
폴딩 유리로 내부가 훤히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유리가 열리려나? 그럼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 빨간 벽돌들은 이미 입구에서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마치 클래식과 모던의 만남(?)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첫 손님이다. 디저트류가 준비되어지고 있다. 빵 굽는 냄새와 커피 볶는 향이 난다. 너무 좋다.
예쁜 물병과 물컵, 그리고 소품들. 코시국에 이런 청결함 너무 좋다.
직접 굽는다는 디저트들. 나름 착한 가격들이다.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둘러본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는 게 수월했다.
들어가면 몇 개의 방이 나온다. 크.. 내 집처럼 편안해 보이는 독립된 공간도 있고 나뉘어있지만 한 곳 같은 공간도 있다. 어딜 앉아도 딱히 불만이 없을 것 같다. 모든 자리가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공간마다 밝기가 다른 것이 매력적이었다. 어떤 곳은 적당히 어둡고, 어떤 곳은 오늘 하늘처럼 화창했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화가 매우 좋다. 모든 공간은 눈으로만 봐도 질감이 느껴진다. 동유럽에 와있는 것 같다. 잠시 야외 테이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아 뭐야. 유리가 너무 깨끗해서 내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버렸다. 그래서 블러처리 했다. 깨끗해도 문제다.
2층은 뭐하는 곳일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올라가면 안 될 것처럼 보인다.
글자 하나가 풀에 가려졌는데. 이것도 뭔가 예술적으로 보인다.
커다란 간판은 없지만 곳곳에 장소의 이름이 써져있다. 쉬운 단어는 아닌데 가게 이름이 입에 착착 붙어서 한 번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확실하다.
음식이 나왔다고 한다. 음식 사진을 쭉 올려보겠다.
와,, 새우ㅠㅠㅠㅠㅠㅠㅠ 계란!!!!!!!!!!!!!!!!!!!!!!!!!!!!!!!!!!!!!!!!!!!!!!!!!!!
너무너무 신선하다. 모든 게..
푸짐하다... 동네에서 브런치 사 먹으면 이것의 3/2만 나오는데.. 계란도 두 개, 빵은 세 개! 내가 사진을 진짜 개똥같이 찍는 사람인데 내가 찍어도 맛있어 보인다. 대단한 비주얼이라는 것이다.
이 아인슈페너는 내가 먹어본 중 최고였다. 정신없이 먹다가 여기 있는 메뉴들을 더 맛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추가 주문.
초코의 달달함과 빵의 담백함, 프레즐의 짭짤함이 만났다. 맛있었다.
이 에그타르트는 택배 주문하거나,,, 또는 여기서 한 50개 사가서 냉동에 넣어놓고 매일 먹고 싶었다.. 꼭 드셔 보세요. 홍콩에서 먹었던 타르트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냥 보이는 거 이것저것 다 시켰다. 뻔해 보이는 메뉴가 거의 없다. 한번 더 오게 된다면 안 먹어 본 것들을 맛봐야지.
다 먹고 나니 이제 다시 가게의 분위기가 보인다. 여백의 미를 한껏 뽐내면서도 곳곳에 포인트들을 주었다. 저 옛날식 벽걸이 에어컨마저 멋있어 보였다.
솔직히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 이 분위기.. 사기다. 안 올 이유가 없다. 내가 한량이라면 매일 오고 싶다. 두세 시간 앉아 있다가 가고 싶다. 책도 보고,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사람 구경도 하고.. 아마 직원들은 크게 눈치 주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본 것은 오직 친절이었으니까.
아참, 이곳은 4시까지만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그 이후는 차와 디저트류만 판매한다고 한다. 쉬는 날은 없다고 하니 요일 상관없이 들러도 된다. 열 시에 오픈이었던가? 주차는 이치아더포라이프 왼편에 있는 공터에 하고 1분 걸으면 된다.
전주 레이지크 해비탯
063-903-4611-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1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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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리단길 작은 마당과 정원이 딸린 주택개조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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