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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활동지원사 교육 후기입니다(보수_ 시급과 월급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리뷰와 평과 추천 2021. 12.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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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격증을 따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것은 자격증이 주어지지 않는다. 시험이 없기 때문에 자격증 소유가 아닌 '이수증' 소유다. 이수증이 있으면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활동이 가능한 것이다. 비슷한 요양보호사는 시험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전에는 장애인 활동보조라는 이름의 자격이었는데 지금은 활동지원사로 변경이 되었다.

    우편으로 미리 받은 장애인활동지원사 양성 교육과정 교재

     

     장애인 활동지원사에 대해 리뷰를 하는 이유는 정보가 너무 없기 때문이다. 좀 자세히 알고 싶은데 죄다 교육시설의 광고글 밖에 없다. 일단 교육 일정은 평일반과 주말반이 있다. 평일반은 월-금 9:00부터 오후 5:50까지 진행된다. 점심시간은 1시간이 주어진다. 교시마다의 쉬는 시간은 10분씩이다. 주말반은 매주 토요일이다. 시간은 같으며 총 5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미리 가까운 기관에 연락해서 접수를 하였다. 나는 성남에 있는 한국문화복지교육원이라는 곳을 이용했다. 책과 같이 온 프린트물에는 강의 일정과, 줌 화상수업 접속 방법, 그리고 주의 사항 등이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 주의사항

     

     안되는 게 진짜 많다. 아마 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것인데 이곳은 진짜 빡쎄다. 제대로 교육할 모양이다. 줌의 비디오 화면을 늘 켜놓아야 하며 업무 중이나 운전 중, 심지어 육아 중에도 절대 수업을 들으면 안 된다. 수업 당일에는 업무를 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까지 했다. 또한 가능하면 화장실도 쉬는 시간에만 가야 한다. 위 내용엔 없지만 음료를 제외한 무언가를 먹어서도 안되며 오디오도 켜놓고 수업을 해야 한다. 다만 오디오는 꼭 필요할 때(출석이나 발표)를 빼놓고 음소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재가 따로 없었다. 다만 마이크를 켜놓고 잡담을 한다던지 tv을 켜놓는다던지 등등, 민폐 수강생들이 매우 많아 일부러 전체 음소거를 하기도 하는 해프닝도 잦았다.

     어떤이는 가족 중에 코로나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생겨 코로나 검사를 이유로 이동하며 수업을 듣겠다고 했는데 교육시간 이외의 시간을 이용해 검사받으라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엔 코로나 검사를 위해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모습을 봤을 땐 아주 아주 비상식적인 제재는 아니었다. 이런 모습을 봤을 때, 이 기관에서는 정말 이 수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충 시간 때우다 가게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꿀 빨게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한 내용들을 강의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활동 지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줌 화상교육

     

     아주 상세한 줌 사용 방법이다.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는 이유는 교육 수강자 연령층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려줘도 줌을 다루지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가장 젊은 층에 속했다. 50-60대가 주를 이루었고 80대 분도 계시다고 하다.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제한 연령은 없다. 다만 장애인이 지원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만 64세 이하여야 한다. 이 연령이 넘어가면 요양보호사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수업은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모든 수업에서 출석과 화면 녹화를 진행하면서 출결을 기록했다. 매 교시의 수업은 늘 50분을 꽉 채웠다. 중간에 세네 명 정도 교육 이탈자가 생겼다고 한다. 본인들의 의사인지, 교육원에서의 이탈 처리인지는 모르겠다. 

    장애인활동지원교육 시간표

     

     빠듯한 시간표다. 총 5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육이 40시간이고 현장 실습이 10시간이다. 현장 실습은 인증된 장애인기관에서 하루 8시간을 넘지 않게 실습해야 하며 그 장애인기관이나 시설에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하고 있는 선임자가 있어야만 실습을 인정받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실습이 중지된 적도 있고 지금은 실습하려는 대기자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여하튼 장애인활동지원사 이수는 이 50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제한 나이도 없고 시험도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육과정이다. 앞으로는 보수교육과 갱신 등의 제도가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서비스제공 제한 범위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부단이 애쓰고 있는 것 같다. 배우자는 당연, 먼 친척도 지원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남남이어야 한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활동지원사 서비스를 받는 시간이 정해진다고 한다. 곧 장애가 심한 사람을 맡게 되면 오랜 시간을 일하고 그만큼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을 맡게 된다면 그만큼 일하는 시간도 보수도 적어진다는 말이다. 현재 기준으로는 시급이 대략 12000-13000원 선이다. 심야에 일을 하게 되면 17000원-18000원 정도의 시급이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심야라는 것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를 말한다. 주 52시간 이내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을 할 수 있다. 2022이 되면 시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현 시급에서 대략 1-2천원 정도 인상된다고 보면 된다.

     월 60시간 이상 근로를 하게 되면 무조건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월 보수는 어떤 사람과 매칭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몇 십만 원부터 크게는 사오백만 원의 월급까지 받을 수 있는 직종이다. 시급은 요양보호사와 동일하다.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과정

     

     수업을 듣고 나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또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 예를 들면 장애인이 넘어졌을 때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바로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모른 척하는 것도 아니고, 조심스럽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장애인의 요청이 없는데 장애인을 과하게 돕는 것은 장애인의 손과 발을 묶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또한 몸의 장애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도 매우 심각한 사회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강의하는 교수들이 계속 강조하는 부분은 장애인의 85%후천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늘 배려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이 강의에 만족했다. 강의하는 교수님들은 참 따뜻한 인품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교육을 너무 열심히 들어서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많은데 글 쓸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제 글을 마치려고 한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 주시면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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