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레니게이드 타이어 사이즈 변경 장착 후기 (215-60R-17에서 225-60R-17 타이어 사이즈 계산기 사용)

 오늘은 타이어 교체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바꾼 타이어 후기는 따로 쓸게요. 일단 제가 가진 레니게이드 디젤 사륜 모델 타이어 사이즈는 매우 특이합니다. 특이하다기보다는 국산 타이어 회사에서는 생산을 잘 안 하는 사이즈예요. 바로 215-60-17입니다. 동호회에서는 변태 사이즈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제가 바꿀 타이어는 215 60 17이 안 나와요. 그래서 225로 변경 결심.

 

 출고시 장착되었던 브릿지 스톤 투란자 순정 타이어를 쓰면 되긴 하는데 문제가 있어요. 사륜 특성상(파트타임 사륜이긴 하지만) 타이어가 한쪽만 파손되어도 양쪽이나 4개를 모두 함께 같은 패턴의 모델 타이어로 바꿔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타이어가 비싸면 비쌀수록 부담되겠죠ㅠㅠ 저번에 뒷 타이어 하나 파손되어서 같은 걸로 구하느라고 애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솔직히 좀 다르면 어때 싶다가도 괜히 찜찜하잖아요.

타이어

 

 가격으로 치면 국산 프리미엄급 네 짝 모두 교환하는 가격과 출고 시 수입 타이어 두 짝 교환하는 가격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뒷바퀴 두 개는 아직 짱짱한데 앞바퀴 마모가 좀 심해요. 그럼 앞바퀴만 바꾸자니 네 짝 교환 가격이랑 거의 비슷해서 통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고 지인이 운영하는 티스테이션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래고 정말 열심히 알아본 한국타이어 프리미엄급 타이어로 결정을 했어요! 모델과 가격은 다음 포스팅 때 공개하도록 할게요. 사진으로 스포만 드립니다!

한국타이어

 

 영롱하죠? 저 깊이 파인 패턴의 홈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요. 자 일단 오늘의 핵심은 타이어 사이즈 변경을 해도 되느냐입니다. 물론 핸들을 끝까지 틀어도 간섭이 없다면 큰 문제없겠죠. 타이어 집 사장님도 +, - 3cm 정도는 괜찮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견적 때문에 몇 군데에 전화를 했는데 부정적인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저는 타이어 사이즈 변경 계산기를 두드려 봤습니다. 

타이어 사이즈 계산기

 

 저도 처음 사용해본 계산기입니다. http://tiresize.co.kr/

타이어 연구소 (타이어 사이즈 계산기)

 타이어 연구소와 저는 아무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로 숫자를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여기에 제 순정 타이어 사이즈를 입력하고, 변경할 타이어 사이즈를 입력하고 계산하기를 누르면 끝입니다. 이렇게요.

타이어 사이즈 계산기

 

 그럼 이 변경으로 인해 변화되는 부분들이 계산되어 나와요. 한 번 볼까요?

타이어 사이즈 계산기

 

 자 이것을 잠깐 봐도 한눈에 알겠다 하시는 분들은 고수이십니다. 계산 결과를 보면 그냥 순정 타이어 쓰는 게 최적이라고 나오고요 여러 사이즈 변경 경우의 수를 제시한 후 어떤 부분에서 오차가 생기고,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크기가 변화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만약 225로 변경할 경우엔 60이 아닌 55로 해야 오차가 최소화된다고 하네요.

 

 제 상황을 보면 215-60-17에서 225-60-17로 사이즈 업이니까 타이어 전체 외경은 1.2cm 정도 넓어지고 차 높이는 3.8mm가 높아지겠네요. 그리고 계기판의 속도보다 실제 속도가 2km 빨라지게 됩니다. 실제로 느껴질 정도일까요? 곧 알려드릴게요.

타이어

 

 이게 외관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제가 물어보기도 하고 찾아도 봤는데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어요. 일단 타이어의 중량이 무거워지고, 외경이 넓어졌으니 당연히 지면과의 접지면이 많아졌기 때문에 출발 시 굼뜸 현상이나 연비 저하 현상이 있을 수 있대요. 운전 성질 급한 저에겐 반갑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경유가 요즘 너무 비싸요. 여기서 연비가 더 저하되면 어쩌겠다는 것인가. 그래도 실제 체감될 정돈 아니겠지 하고 무시해봅니다. 장점은 광폭이기 때문에 보기가 좋아진답니다. 타이어도 휠도 작은 것보다 큰 게 멋지죠. 그리고 코너링도 좋아진다고 해요. 주행 안정성도 좋다고 하고요. 아주 조금의 사이즈 업이기 때문에 모든 장단점에 개의치 않는 게 지혜로울 것 같습니다.

 

 아, 어떤 사람들은 외경 사이즈업 하면 눈길 운전 시 접지면이 넓어졌기 때문에 더 미끄러질 거라는 분들도 있는데 제 차는 사륜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눈과 빗길에 강한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무시합니다.

레니게이드 한국타이어

 

 자 이제 달려보겠습니다. 타이어 교체한 지 2주 정도 지났어요. 후기를 지금부터 써볼게요. 브릿지 스톤 투란자가 너무 좋은 타이어였을까요? 느껴지는 체감이 별로 없어요. 오히려 지면 소음이 조금 더 심해진 느낌이예요.

 아 맞다, 이 포스팅은 타이어 사이즈 변경에 대한 후기죠. 타이어 평은 다음 포스팅에서 할게요. 수원, 용인, 동탄 쪽 타이어 성지는 그다음 포스팅에 할 테니 인근 사시는 분들은 또 올라올 글을 주목해주세요^^

 

 일단 차고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네, 높아진 거 체감됩니다. 그래서 시트 포지션을 아주 살짝 낮춰주었습니다. 기존 타이어 마모가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3.8mm보다 더 높아졌을 거예요. 진짜 작은 수치이지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출발 시 꿈 뜸? 힘이 부족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연비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계기판 평균 연비는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있더라도 신경 쓸 수준은 아닐 것 같아요. 

레니게이드

 

 차가 더 이뻐졌습니다....

 간섭? 전혀 없습니다. 레니게이드의 휠 하우스가 크기 때문에 이 정도 사이즈 업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네요!

 

 실제 속도 오차? 늘 카메라 앞에서는 규정속도의 10km 이상 넘기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이제 더 긴장해야 돼요. 계기판보다 실제 속도가 더 빨라졌을 테니까요. 그래서 계기판의 중앙 화면을 디지털 속도계로 바꾸었습니다. 레니게이드 아날로그식 속도계는 매우 촘촘해서 좀 불안했어요. 진짜 과태료만큼 아까운 돈이 없습니다. 애초에 규정 잘 지켜서 과태료 낼 일 모두 없으시기를!

 

 사이즈 업 고민하시는 분들, 작은 수치의 업이라면 그냥 하셔도 될 듯해요. 만약 좀 오차가 심해지는 사이즈라면 전문가와 상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