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맛집 추천, 군산 옹고집 쌈밥 내돈내산 솔직 후기

 오늘은 만사가 귀찮다. 늦게 잔 탓일까. 뭐라도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얼마 전 다녀온 군산맛집, 옹고집 쌈밥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즐겨 가던 쌈밥집이 있었다. 쌈밥집은 야채 싱싱하고 고기 적당하면 최고이지만 이 곳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규모'다. 이곳은 옛 폐교를 사들이고 고쳐 만든 학교 사이즈의 식당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엄청난 방송 횟수.

 2TV생생정보, MBC파워매거진, 생방송오늘저녁, 굿모닝대한민국, 생생정보통, 생방송오늘아침. 

 이정도 나왔다고 한다. 그냥 쌈밥집이라고 하기엔 뭔가 이 식당의 내실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느낌이다. 도심권과 먼 시골에 위치해서 그렇지, 가까웠더라면 더 많이 찾았을 것이다. 이번에 찾은건 대략 4~5번째 오는 것이었다. 

 

옹고집 입구(퍼옴)

 

 입구이다. 입구 전에는 엄청 넓은 마당과 수백대도 댈 법한 주차장이 있다. 예전에 단체로 왔을 때 이 마당에서 족구를 한 기억도 있다. 여하튼 엄~~청 넓다.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천연잔디의 녹색이 우릴 반긴다.

 

옹고집 들어서자마자

 

 들어서자마자 찍었다. 이 곳은 워낙 넓어서 그런지 샵앤샵 느낌으로 메뉴이외에도 엄청 많은 가공식품, 포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당이 아니라 기업이다.

 

옹고집 메뉴

 

 가장 중요한 메뉴판이다. 나름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쌈밥 메뉴판은 못찍었다. 1인 8,000원이다)

 

옹고집

 

 뭐 이런 곳도 있고.

 

옹고집

 

 이런 곳도 있다. 사장님이 피규어에 관심이 많으신가보다. 그리고 가끔 대기도 생기나보다. 워낙 넓어서 대기 없을 것 같이 생겼는데 말이다.

 

옹고집

 

 진짜 별걸 다 판다. 모든 길목이 시장이다. 부수입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나처럼.

 

옹고집

 

 TV출연이나 유명인 방문에 대한 기록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옹고집

 

 누가봐도 학교를 고쳐 만든 식당이다. 일부러 그 흔적을 남겨 놓기도 했다. 

 

옹고집 쌈밥 상차림

 

 주문하고 얼마 안돼서 상차림이 완성되었다. 우린 쌈밥 3인을 주문했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놨다. 인심 후하다. 밥은 타원의 철통에 주는데, 괜히 더 맛있어 보인다.

나는 쌈밥을 먹을 땐 고추장 베이스의 제육보다는 달고 짭짤한 간장 베이스의 제육을 더 좋아한다. 매운 맛은 다른 장이나 반찬을 싸서 만들수 있으니까. 반갑게도 옹고집 쌈밥의 제육은 간장 베이스 제육이다. 파채에 가려져 고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채소들도 매우 싱싱하고 반찬들도 먹을만 하다. 솔직히 수도권에서는 이 가격에 이 퀄리티를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충분히 군산의 맛집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옹고집 마당에 있는 항아리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식혜 한 사발씩 했다. 수정과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식사 후 차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셀프다. 식사로 인해 눈이 번쩍 떠지니 들어올 때 보지 못했던 항아리단지들이 보인다. 김치가 담겨있을까? 이것만 봐도 연매출이 보인다. 항아리 하나에 1억씩 되려나...

 옹고집 쌈밥은 밥도, 고기도, 쌈도, 반찬도, 쌈장도, 분위기도, 경치도, 가성비도 모두 좋은 식당이다. 아내랑은 못와봤는데 나중에 꼭 예쁨이랑 함께 와야겠다!

 

군산 옹고집 쌈밥 063-453-8883

•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왕길 34

• 매일 10:00 - 21:00 명절에도 정상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