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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호수공원 회전초밥 미카도 스시 / 임산부 초밥 도전 솔직 후기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7.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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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최애 음식은 초밥이다. 살면서 회전초밥집이라고는 손에 꼽을 정도로 가던 촌놈이 지금은 아내덕에 초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집 주변을 지나가다가 횟집이나 초밥집이 보이면 기억해두곤 한다. 

     언제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 회전초밥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미카도스시 동탄호수공원점>이었다. 지나다닐때마다 사람도 많고 깔끔해보여서 잘 기억해두고 있다가 어느 날 늦은 저녁시간 초밥이 당겨서 아내와 함께 찾았다. 전에도 말했지만 임산부가 먹는 '날 것'은 정말 신선해야 한다. 탈나면 큰일난다. 그래서 위생과 회전율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임산부 아내가 먹고도 무사(?)했는지는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영업시간은 밤 9시 30분까지였는데 우리가 도착한건 8시쯤 됐으니 일단 세이프. 입구를 보니 평소엔 대기도 꽤 생기나보다. 대기번호표와 카카오톡 대기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었다.

     

    미카도 스시

     

      자리에 앉았다. 앉으면 우리는 각자 분업이 잘 되어 있다. 누구는 락교와 초생강을 세팅하는 사이 누구는 물을 따르고 수저를 준비한다. 먼저 마치는 사람이 간장과 와사비를 셋팅하는 사이 장국이 온다. 그럼 각자 초밥 접시 놓을 자리를 만들어 놓고 레일 위에 있는 초밥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이 모든 초기 세팅 과정은 15초를 넘기지 않는다. 자리에 앉아 준비를 하자마자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내 손이 출연했다. 그만큼 우리의 식사의 시작은 칼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끔 주차권도 필요없다. 30분 안에 나가면 회차 적용이 되니까.ㅋㅋ

     

    미카도 스시

     

     여러 초밥과 디저트 종류가 있다. 이곳의 가격은 한 접시에 1,700원이다. 신도시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이 곳 물가는 전체적으로 사악하다.

     

    미카도 스시

     

     모자이크 처리가 귀찮아 사람이 나오는 부분들은 모두 잘랐다. 그래서 설명으로 대신한다.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다. 요즘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 느슨해지면 더 힘든 시기가 올 수 있다. 며칠 전 갔던 옆 건물 2층 순대국밥집은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앉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마스크를 안쓰고 계셔서" 라고 조심스레 말하니 그때서야 잠깐 벗었다라고 변명하시면서 꼬깃한 마스크를 주머니에서 꺼내 쓰셨다. 그 국밥집엔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찾는 손님이 아예 없었다. 우린 가장 사람이 많을 법한 시간대에 갔었는데도 말이다. 그만큼 요식업 종사자들의 위생은 정말 중요하다.

     

    미카도스시

     

     미소 장국은 어딜 가나 맛이 같다. 생각하는 그 맛이다.

     

     

    미카도 스시

     

      초밥들의 비주얼은 모두 깔끔하고 정갈하다. 하지만 횟감의 꼬리를 길게 빼지는 않는다. 난 밥보다 생선이 더 크길 바란다.ㅠㅠ 긴 꼬리로 밥을 휘감아서 먹으면 최곤데..

     이곳의 초밥들은 생선회 밑에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다. 아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상 아이들이 편히 먹을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식당 입장에서는 배려도 하고 일도 편하고 일석이조다. 대신 자리마다 와사비가 잘 준비되어 있으니 알아서 넣어 먹으면 되는데 나는 조금 불편하다. 알아서 넣어주는 와사비의 양, 그게 딱 적당했기 때문이다. 내가 넣어먹으니 가끔은 조금 넣은것 같고, 가끔은 많이 넣은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함께 온다면 이곳의 매력을 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미카도 스시

     

     타코와사비군함이다. 가장 좋아하는 초밥 종류 중 하나다. 딱 봐도 맛있게 보인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온다. 와사비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 눈물이 찔끔 날만큼. 그런데 알고도 자꾸 먹게 된다. 와사비의 갑자스런 공격이 놀랍지만 싫지는 않다. 먹다보면 적응된다. 

     미카도 스시는 내 기준으론 딱 중간이다. 그래서 제목에 '맛집'이라는 글을 넣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다시 찾게 되겠지만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더 애정하는 회전초밥집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 아이가 태어나고 커서 함께 초밥집을 찾게 된다면 와사비를 넣지 않은 이곳이 일순위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참, 임산부 우리 아내는 이곳을 다녀와서도 아무 문제 없었다. 이렇게 잘 먹고 돌아와서 속도 편하다면 금상첨화다. 아내가 마음 편히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수 있게 하는 것도 남편의 역할 중 하나다. 

     

    미카도 스시

    •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127-19
    • 지번산척동 728-3 107, 108호
    • 070-4007-7246

    매일 11:30 - 21:30브레이크타임 평일 ( 15:00 ~ 17:00 ) 주말 ( 15:00 ~ 16: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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