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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카페 추천, 갤러리카페71 후기 (Feat.사이공라떼)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7.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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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에 갈 일이 있었다. 식사를 하고 잠시 시간을 때워야 하는 사이 근처 카페를 물색하는 중에 이게 교회인지 카페인지 미술관인지 헷갈릴만큼 애매하지만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카페를 보았다. 마침 주차하기도 좋아 보여서 일단 주차를 하고 간판에 적힌 카페 이름을 검색창에 쳐보았다. 카페가 맞았다. 

     

     

    갤러리카페71

     

     

     딱 봐도 교회 건물 같지 않은가. 분명 이전엔 교회였을것이다. 바로 옆에 교회가 있는 것으로 봐서, 또 그 옆에 기독교 교육시설이 있는 것으로 봐서, 교회건물로 쓰다가 지금은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게다가 일요일은 쉰다고 한다. 분명 교회에서 운영하거나 교인이 운영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저 71의 숫자는 준공된 해가 아닐까 예측해본다. 아님 말고.

     

     

    주차장이다. 건물 바로 맞은편. 넓다.

     

     

     포장되지 않은 주차장은 많이 대면 20대까지도 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건물의 테두리는 갖가지 조각품이 전시, 혹은 방치되어 있다.

     

     

    갤러리카페71

     

     

     

    갤러리카페71

     

     

      모든게 이상하고 신기하고 의심스럽다. 과연 내부는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입구로 향했다.

     

     

    갤러리카페71

     

     

     나처럼 이곳이 영업을 하는지, 카페가 맞는지 의심할만 하다. 그래서 친절하게 써놓았나보다. <오늘 커피 한 잔>. 아참, 이 곳의 출입구는 두 곳이다. 그것도 이상하다. 난 이쪽 출입구와 저쪽 출입구를 번갈아 들여다보며 입구를 찾았다. 누가 보면 불순한 의도가 있는 사람으로 보았을수도 있겠다.

     

     

    갤러리카페71

     

     

     이 입구가 그나마 장사하는 집 같이 생겨서 이 쪽 문을 통해 들어갔다.

     

     

    갤러리카페71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휘황찬란하다. 우리 나라 같지 않다. 싫지는 않았고 이색적이다 정도.

     

     

    갤러리카페71 메뉴판

     

     

     생각보다 가격이 착했다. 나는 추천이라 써있는 사이공 라떼를 주문했는데 연유로 단맛을 낸 라떼이다. 주문을 하고 둘러보니 사장님 지인같아 보이는 무리 말고는 손님이 없었다. 시간은 대략 저녁 7시를 지나고 있을때였다. 음료를 기다리며 사진을 좀 찍어봤다.

     

     

    갤러리카페71

     

     

     1층은 어딜 둘러봐도 샵인샵이다. 갖가지 액세서리와 소품, 의류들을 팔고 있었다. 차를 다 마시고 나올때 보니 구매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신기했다.

     

     

    갤러리카페71

     

     

     구경 삼아 반대편 출구로 나갔다. 그런데 직원이 따라나온다. 내가 화장실을 찾고 있는줄 알았다고 한다. 그냥 구경삼아 돌아보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원치 않게 화장실 위치를 안내 받으니 안마렵던 소변이 마려웠다.ㅋㅋㅋ 화장실에 다녀와서 음료를 픽업하고 2층으로 올라가보았다.

     

     

    갤러리카페71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역시나 많은 소품들이 있었고 2층은 1층보다 한 껏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엔틱의 끝판왕이라고 해야 맞겠다. 영국 왕실의 어딘가를 보는 것 같다. 영국은 못가봤다. 여하튼 정체성이 확실하다. 2층엔 오로지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유롭게 사진을 좀 찍어보았다.

     

     

     

     

     모든 공간이 미스터 선샤인의 배경같다.

     

     

    갤러리카페71

     

     

     사진을 보며 다시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싫지 않은 곳이다.

     

     

    갤러리카페71

     

     

    이런곳도 있고.

     

     

    갤러리카페71

     

     

     저런 곳도 있다. 오픈되어 있는 테이블도 있고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도 있는데 나는 나는 그 중 가장 아늑해 보이는 곳에 자리했다.

     

     

    갤러리카페71

     

     

     바로 이 자리다. 여기저기 있는 커튼과, 많은 패브릭 재질의 소파들이 재채기를 유발하게 생겼다. 하지만 재채기는 나오지 않았다. 정말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겠다. 육안으로는 특별히 더러워보이는 곳은 없었다. 사진 정말 많이 찍었는데 다 소품이라 큰 의미가 없다. 

     

     

    갤러리카페71

     

     

     사운드가 좋아서 스피커를 보니 역시 마샬이다. 저 네모난 마샬 엠프 하나가 2층 전체를 울린다. 볼륨이 너무 커서 줄이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만지면 안된다.

     

     

    갤러리카페71

     

     

     한 입 빨아 마신 후의 사이공라떼. 맛있다. 양도 많다. 다만 먹다보니 불편함이 생겼다. 컵이 빨대길이 만큼 높아서 빨대가 자꾸 숨는다. 이렇게.

     

     

    갤러리카페71

     

     

     손으로 만진 빨대를 다시 입에 가져다대기가 찜찜하니 연신 혀로 들어올려 마셨다. 이정도 먹으니 배가 너무 불렀다. 얼음 조금만 넣어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보통 얼음 적게를 요구하면 음료 잔이 많이 남지만 이 곳은 얼음을 조금만 넣어도 음료를 컵의 목 끝까지 채웠다. 좋다.

     

     

    갤러리카페71

     

     

     막 넓진 않지만 둘러볼 곳은 많다. 정말 이상하고 기이하고 신기하지만 싫진 않다. 약간 부담스럽긴 하다.ㅋㅋㅋ 결론은 이색적이라 한번쯤은 와봐도 좋을 카페다. 이름이 갤러리카페71인데 이름값 한다. 이 근처에 또 온다면 다시 찾을 것이다. 

     

    갤러리카페71

    032-831-0350

    주소 인천 연수구 능허대로167번길 71

    영업시간 토요일 12: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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