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임산부 전자파 차단 카드 / 순산카드 (내돈내산 냉철 솔직후기) / 임신 선물 휴대폰 전자파 차단 카드 장단점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7. 23. 09:13
    반응형

     정보로 가공된 지식과 자료들, 그리고 경험들이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터넷이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그 인터넷을 누리는 방법으로는 단연 스마트폰이 가장 우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인의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은 각자에게 얼마나 많은 여유시간이 부여되었는지에 비례한다. 

     탯속에 아기를 돌보고 있는 아내는 부쩍 스마트폰 사용이 늘었다. 기나긴 눕눕 생활로 인해 외부에서 봐야할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TV로 보던 것을 폰으로 보고, 게임도 폰으로 한다. 비단 아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대체 할 수 없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일을 손바닥 안에서 해결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거의 모든 장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게 스마트폰이다.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뿌리 박았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가 생겼다. 스마트폰이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자세 문제나 손목 통증, 안구 건조증 등 당장 치명적이지 않은 문제들이 대다수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전자파'이다. 잘은 모르지만 아무리 소량이라도 끊임없이 노출되게 된다면 뇌를 비롯한 인체의 여러 영역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휴대폰 사용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고한만큼 임신부는 물론 누구나 경계해야한다. 나는 지금 PC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키보드 옆 스마트폰을 멀찌감치 치워버렸다. 훠이~

     이런 연유로 전자파로 인해 아내에게 미미한 영향이라도 있을까 싶어 전자파 차단 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휴대폰에 부착하는 전자파 스티커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그 작고 얇은 스티커 하나가 얼마나 전자파를 막아줄까 싶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전자파 차단 카드이다. 전자파 차단 카드 중에 임산부를 타겟으로 한 전자파 차단 '순산카드'라는 것이 있었다. 전자파 스티커가 일이천원대, 일반 전자파 차단 카드가 이삼천원에서 육칠천원대니까 이 카드는 전자파 차단 아이템 중에 고급으로 속하겠다.

     전자파 차단 카드는 다 비슷할 것이다. 임산부를 위한 순산카드라 이름을 붙여 놓았더라도 그 기능은 여타 카드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아내에게 주는 소소한 선물이기 때문에 전자파차단 카드 치곤 심하게 덤탱이 가격이더라도 순산카드를 주문했다. 

     

     

    순산카드

     

     마침 내가 집에 있을 때 택배가 도착했다. 핑크핑크하다. 누가봐도 여성을 위한 택배 상자라고 말하려다 보니 이것 또한 그릇된 성관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핑크는 내가 제일 좋아한다.

     

    순산카드

     

     언박싱 하니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선물 포장된 순산카드가 나온다. 포장값이 카드 원가보다 비쌀 것 같다. 여하튼 바로 선물하기 좋게 잘 포장되어 온다. 포장 옵션은 따로 있지 않다. 기본이다. 

     

    순산카드

     

     전자파차단카드와 함께 온 종이 한 장이 있는데 이것은 초간단 임산부 10개월의 변화이다. 임산부 10개월의 변화를 이 몇자로 표현하다니. 사실 있으나마나한 내용들이다. 아랫쪽에 판매사이트에 대해 홍보가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구색 맞추기거니.. 이제 6개월 차 임산부의 변화만해도 10페이지 이상은 작성 가능할 것이다. 지금 스스로가 되게 내거티브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이는 수면이 부족한 상태 때문이라 판단된다. 각성하고 이제 순산카드 실물을 소개하겠다.

     

    순산카드

     

     리본을 풀고 봉투를 펼쳤다. 임산부를 위한 카드라는 정체성이 확실하다. 

     

    순산카드

     

     카드의 크기는 일반 신용이나 체크카드 크기이다. 하지만 얇기는 훨씬 얇다. 휴대폰과 케이스 사이에 넣고 사용하는 카드이니 최대한 얇게 만들었겠다. 이 얇은 카드에 들어있는 더 얇은 섬유로 인해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한다. 차단의 정도는 모르겠다. 마스크처럼 차단 효과의 정도를 알 수 있는 단위가 있다면 좋겠다. 그래야 믿고 쓰지.

     

    순산카드 

     

     아내에게 봉투째 선물을 하니 아내는 '에잇!'하고 버려버린다. 내 선물을 내팽개치다니... 하지만 아내의 그 반응이 너무 귀여웠기에 상처 받진 않았다. 아내는 카드가 가볍다 보니 빈 봉투를 주며 장난치는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그럴만하다. 무게감은 1도 없고 내 장난끼는 천천이요 만만이다.

     아내는 고마워하며 휴대폰과 케이스 사이에 이 전자파차단 순산카드를 끼워 넣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 효과를 눈으로 볼 수도 없지만 전보단 전자파 노출이 미미하게나마 작아질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좀 낫다. 만원의 행복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만원 초반 가격에 배송비가 붙으면 만원 중반이니 만얼마의 행복이다. 이 카드 만들어 파는 업체는 돈 많이 벌겠다. 마진율 엄~~~~~청 날거다.

     다시 한 번 아쉬운 것은 이 카드로 인해 전자파가 얼마나 차단되는지, 진짜 효과가 있는지 전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사이트에서는 이 카드와 겹쳐 있는 교통카드가 찍히지 않는 효과로 차단력을 확인 할 수 있다지만 설득력 1도 없다.. 아이폰 뒷면에 교통카드 겹쳐 넣으면 태그해도 안찍힌다. 그럼 교통카드도 전자파 차단 카드인가. 실제 실험을 통한 전문적이고 설득력있는 차단효과를 알려줬으면 좋겠다. 전자파차단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참 좋겠다. 클레임이 있을수 없겠다. 

     그래도 아내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어서 좋고, 뭐라도 할 수 있다는게 좋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