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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휴게소 맛집 부대 라면 후기 [자꾸자꾸], 사실 맛집까진 아니고 추천함. 코로나 칸막이 O리뷰와 평과 추천 2020. 6. 29. 10:38반응형
이번 주 결혼식 축가로 인해 전북 군산에 내려갈 일이 생겼다. 결혼식 축가는 일년에 50회 이상은 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정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ㅠㅠ 나의 본업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고, 나의 부업은 본업을 하기 위한 수단인 직장생활이다. 그리고 용돈은 앞으로 구글 애드센스로 벌거다. 어제 삼백원 정도 벌었다.
토요일 오전은 늘 하행이 막히기 때문에 아침도 못먹고 서둘러 출발했다.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생각한 그 시간도 늦은 시간이었다. 이미 경부 고속도로 하행은 거북이 움직임이었다. 보통 집에서 정안 휴게소까지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 날은 2시간 가까이 걸려버렸다. 그래서 밥을 얼른 먹고 다시 출발하자라는 생각에 정안휴게소(하행선)에 들렀다.
차가 어찌나 많은지 주차 자리를 찾기 위해 뺑뺑 돌았다. 드디어 주차를 하고 푸드코트로 이동.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라면을 선택했다.
라면집의 이름은 [자꾸자꾸]였다. 자꾸자꾸 먹고 싶어지는 맛있가보다. 사진의 얼굴들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기능이 티스토리에 생겼으면 좋겠다. 메뉴로는 떡만두 라면과 모짜렐라 치즈라면, 그리고 부대라면이 있었다. 부대라면은 5,500원이다. 라면치고는 비싼감이 있지만 휴게소는 원래 그렇다. 입점한 곳들이 휴게소측에 내는 수수료가 상당하다고 하니 이해한다. 나는 부대라면을 주문했고 약 5분 정도가 지나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라면을 픽업하며 셀프바에서 김치를 조금 담고, 수저를 가져왔다.
음식을 올려준 쟁반에 물이 고여 숟가락 젓가락을 놓아 두기가 찜찜했다. 잘 닦여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막 받아와서 찍은 사진이다. 물이 좀 많다. 비주얼은 누가 봐도 훌륭하진 않다. 부대라면이라고 특별한 건 없었다. 청양고추 좀 썰어 넣고 햄이랑 소시지 좀 넣고 김치 좀 넣었다.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다. 배가 고프니 맛있다. 맛이 좋아서 맛있는건지 배가 고파서 맛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먹을만했다. 면은 꼬들꼬들함이 살아있었다. 이게 사먹는 라면의 진미다. 식당의 불은 화력이 좋다. 라면은 최대한 고온으로 빨리 끓여내야 면이 살아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먹는 라면은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먹는 라면 맛을 따라올 수가 없다. 국물이 많아 보여서 싱거울 줄 알았는데 자극적이다. 스프가 더 첨가됐나보다.
한 두입 먹어보니 이 라면의 종류를 예측 할 수 있었다. 우리 입에 익숙한 신라면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신라면 특유의 건더기 스피, 말린 버섯이 보였다. 확실히 신라면이다.
먹다 보니 그제서야 눈이 좀 뜨인다. 그리고 그냥 지나쳤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아크릴 쉴드, 칸막이에 눈이 간다. 마주 보고 먹는 사람이 없어서 크게 유용한 상황은 아니다.
이거 하나 있다고 안심할 순 없으나 그래도 감염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의 안도는 된다. 그렇게 라면 한 사발을 들이키고 자리를 떴다. 괜찮은 식사였다. 원래 맛집이라는 표현은 잘 쓰지 않지만 배고플 때 먹었던 이 라면 한 그릇은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맛집이라 하겠다. 가게 이름처럼 자꾸자꾸 당기는 맛은 아니다. 가게 이름을 간혹간혹 이라고 바꾸면 알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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