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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애드센스 승인기. 하면 된다!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6. 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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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전8기라는 말이 있죠. 네 그렇습니다, 정확히 7번 거절 당하고 8번째 신청에 승인났어요. ㅠㅠ 나는 나름 정성껏 글을 쓰니까 단 번에 승인 날꺼야! 의기양양하며 첫 신청을 한지가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두 달 동안 까이고 드디어 메일에서 승인 천사 여성분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자매님

     

     

     처음 거절 당할 땐 진짜 좌절감이 컸습니다. 시련 당한 느낌이더군요. 차라리 애드센스를 몰랐을 때가 좋았다고 생각할만큼이었어요 ㅋㅋ 그런데 세 네번 거절 당하니 더 이상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그냥 괴롭히는 마음으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생각하며 틈틈이 포스팅하며 거절 메일 올 때마다 바로 바로 재신청했습니다. 인내심이 중요한가 봅니다. 20-30번 신청해도 계속 거절 받는 분도 계시다던데.. 이 정도도 감사합니다. 아참, 메일 포스팅을 하진 못했습니다.

     

     

    애드센스 거절 메일

     

     

     처음 거절 내용은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정책을 읽어봤죠. 그런데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뭐가 문젠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초기 때 맘카페에 제 글이 소개되면서 몇 일 방문자가 폭등했었는데 그게 뭔가 불법적인 유입으로 판단이 된건가 싶기도 했고, 욕은 아니지만 '등신'같은 속 된 표현들이 문제가 되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보수적인 구글인가? 아메리칸 스타일인데? 후. 그리고 링크 삽입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어서 링크를 걸었던 동영상도 삭제해봤습니다.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고 다시 신청해봤습니다. 두둥, 또 거절.

     

     

     이번 거절의 메시지는 '계정 승인에 앞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음' 이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모바일 편의성 문제가 떠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해결했죠. 이거 해결하느라 고생 정말 많았습니다. 편의성 문제가 뜨는 웹주소가 게시글이 아니라 공개도 해놓지 않은 방명록과, 그냥 제 티스토리 기본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겁니다. 처음엔 이것도 모르고 모든 글을 다시 정리하는 강아지 고생을 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문제 있는 웹주소를 알려주더라고요. 멍청하면 몸이 고생입니다. 어쨌든 방명록이랑 기본 페이지 문제니까 방명록을 없앴다가 다시 만들었다가, 스킨편집도 해보고 스킨을 변경도 해보고 하는데, 그러면서 HTML이 꼬이기 시작... 컴맹이 HTML 문제를 만나면 진짜 망연자실합니다...ㅠㅠ 그래서 티스토리를 없앴다가 다시 만들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는데 그러면 게시글들도 다 보관이사를 해야하는 대공사 지경까지 갈테니.. 매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테스트 해보며 근 한달에 걸쳐 해결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내가 뭘 수정하고, 뭘 바꿔서 승인된건지 모릅니다. 그냥 될대로 되라 으랴 으훽 고고고 하면서 아무거나 막 누르고 적용하고 검사하고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해결 됐습니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았죠.

     모바일 편의성 문제 검사에서 녹색을 만나게 되니 이미 애드센스 승인받은 느낌이었어요. 자 이제 다시 신청! 승인이 되겠죠? 하, 또 안되는 겁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딱입니다. 이제 코로나로 인해 검토가 불가하다는 겁니다. 정말 코로나로 인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다 승인되던데 왜 나만? 내가 안톤오노를 많이 미워했던 것을 구글이 알고 있는 걸까? 영어 잘 못하는 것을 눈치 챈걸까?

     이제 네이버 카페에서 애드센스 관련 카페를 찾아 하소연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수분이 제 티스토리를 훑어보고 말씀하시길, 제 티스토리가 계속 거절당하는 이유는 아마도 구글이 좋아하지 않는 글이다 라는 겁니다. 네이버로 옮기면 충분히 인플루언서까지 노릴 수 있는 고품질의 글이니 이사가는거 어떻겠냐라고 하십니다. 글이 좋다는 얘기에 잠깐 좋았다가 구글이 좋아하지 않는 글이라는 말에 실망했습니다. 에세이 식으로 정성들여 작성했었지만 결국 전문적이거나 정보전달력 면에서 부족하다는 거였죠. 조언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일에 그렇게 열심히 대답해주는 분들은, 오지랖이 넓은게 아니라 마음이 넓은겁니다. 여하튼 네이버로 이사? 인플루언서 해준다면 가겠는데, 될 지 안 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이사를 가라고? 포장이사라도 불러서 누가 해주면 모를까 저는 직접 이 글들과 사진들을 옮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애드센스 안받으면 안받았지 이사는 안간다 생각하고 기록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티스토리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수입이 아니라 기록이었기 때문에 계속 쓰던 글 썼습니다. 그리고 미련을 못버리고 신청은 계속....  

     그러다가 어젯밤, 쓰레기통이 애드센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가득 찬 제 마음처럼 넘치기 직전인 겁니다. 그래서 버리러 나갔죠. 종량제봉투를 버리고 분리수거도 마치고 통과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약간 덜 마른 손으로 메일을 확인해봤는데... 이럴수가!!!!!!!!!!!!!!!!!!!!!!!!!!!!!

     

    구글 애드센스 승인 메일

     

     

     진심으로 대학교 합격 메시지보다 반가웠습니다. 집 문을 열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아내에게 자랑을 해댔죠! 무슨 사법고시라도 패스한 마냥 아내는 저를 안고 고생했다며 토닥여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웃깁니다.ㅋㅋ

     애드센스를 고시로 표현하더라고요. 애드고시라고요. 저는 7수생입니다.

     

     

    애드센스와 펜팔함

     

     

     마지막으로 간단히 제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 대충 나열해볼게요. 이유모를 거절 메일이 얼마나 답답한지 알기에 극히 주관적이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올립니다.(절대 정답 아님)

    1. 글자수: 공백제외 2000-3000자 사이.

    2. 사진수: 보통 2~4개.

    3. 인내심: 강해야 함. 그냥 막 계속 신청. 귀찮도록 신청.

    4. 게시글 수: 45개 째에 승인 났습니다. 20개 정도부터 신청했던거 같아요.

    5. 거절메일은 첫 거절메일을 제외하고, 2-3일 만에 오는데 승인메일은 정확히 7일만에 왔습니다! 승인메일이 조금 늦는다고 하더군요. 거절메일 올 때가 됐는데 안온다면 기대해보셔도 좋습니다.

    6. 애드핏 사용중이었음.

    7. 쿠팡 파트너스는 괜히 찜찜해서 다 제거 후 신청했음.(쿠팡 파트너스 많이 이용시 저품질이 올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8. 방문자: (창피한데 밝혀야하나...) 보통 100-200 사이. 토탈 방문자는 1만 훌쩍 넘긴 상태였음.

    9. 카테고리수: 2개. 하나는 31개의 글, 하나는 14개의 글.

    10. 모바일 웹 자동연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설정.(사용하지 않습니다의 경우 카카오 애드핏은 승인이 나지 않음. 그래서 카카오 애드핏 승인 후 사용하지 않습니다로 변경)

    11.코드 위치: 헤드와 헤드 사이 아무데다 막 붙임. 마지막 신청 땐 하단 헤드 바로 위로 붙여 넣음. 큰 상관은 없는듯.

    12.모바일 편의성 문제 해결해야 함.

    13.코로나 검토 불가? 이 와중에도 어느 정도 업무는 처리 중인거 같으니 끝까지 파이팅!

     

     구글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원하는 바 이루셔서 더 즐겁게 기록합시다!! 여보 솜사탕 사줄게!! 예쁨아 기저귀값 벌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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