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삼성 그랑데 건조기 16kg 솔직 후기 DV16R8520KP+WE357AWP (아이 맞을 준비)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6. 23. 15:23
    반응형

     

     #건조기는 필수품인가?

     구매하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던 뚱뚱한 몸집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외눈박이, 이름은 건조기. 개국이래 지금까지 평생 없었어도 나를 비롯한 인류가 살아왔기에 무슨 필요인가 싶었다. 적어도 빨래 때문에 전쟁이 나거나, 빨래 건조 때문에 큰 갈등을 격은 적은 없었을테니 말이다.

     건조기 구매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세탁기도 통돌이로 구매했었다. 듣기로는 LG회장이 통돌이 세탁기 연구에 엄청난 몰두를 했었기 때문에 LG 통돌이 세탁기의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 여하튼 주변에서 건조기의 신세계에 대해 귀가 닳게 말하지만 빨래는 햇볕에 말려야지 ! 하며 구입을 미뤄왔다.

     그런데 요즘은 햇볕에 말리기도 녹록치 않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의 콜라보로 빨래가 마르면 얼마나 좋겠느냐만은 일주일에 5일은 창문 열기가 겁나도록 뿌옇게 뿌려진 회색 때문에 작은 방에 빨래를 가두고 제습기를 켜서 말려왔다.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우리 집엔 이미 건조기가 있었다. 아내는 건조기를 사자는 것인지 매일 제습기를 건조기라 부르며 건조기를 가져와라, 건조기를 켜라, 건조기를 꺼라 말했다. 아내가 그리 말할 때마다 건조하게 "제습기야"라며 명령을 수행했다. 아내는 건조기를 향한 갈망을 헷갈림으로 위장하여 표현한 것인가. 하지만 아내도 안다. 때론 햇볕과 바람, 때론 제습기만으로도 충분히 문제 없다는 것을.

     그런데 괜히 사고 싶다. 사야지 하다가도 홈쇼핑에 건조기가 나오면 잠시 멈춰 가격을 확인한다. 그렇게 년을 살다가 우리 가정에 아기가 찾아왔다. 듣자 하니 아기 있는 가정에서의 건조기는 더욱 필수품이란다. 아이로 인해 나오는 빨래감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 맞을 준비

     우리는 하나하나 아이 맞을 준비를 시작하는 중이었다. 아내는 직접 미싱질을 하며 오가닉 소재 턱받이, 손싸개, 발싸개들을 태교와 재미삼아 만들었고, 최근엔 서재를 아이방으로 주기 위해 짐을 뺐다. 그리고 서재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게임방은 옷방으로 쫒겨 났다.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를 하다보면 금방 산달을 맞을 같다. 산달에 닥쳐서 준비하기 보다 미리미리 준비 하는게 우리 성격에 맞는다. 우리는 이렇게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건조기에 대한 재조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고민하다가 나중에 사느니 지금 사자였다. 조금이라도 일찍 구매해서 '삶의 개선'이라는 것을 미리 맛보는게 효율적일 같았다.

     

    #건조기 선택

     마음은 정해졌다. 어느 브랜드의 어느 제품이 좋을지, 그리고 몇 Kg 용량을 살지, 어떤 색을 살지, 어느 정도 가격대에서 구매를 지에 대해 이야기를 마친 열심히 손가락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이건 자명한 진리인데, 같은 제품이라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똑똑하게 구매한다. 10분만 투자하면 치킨 마리를 먹을 있다.

     찾아보니 좋은 제품들이 많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가 세트로 나오는 신제품은 간지가 철철 흘렀지만 우리 통돌이는 빨래를 너무 잘한다. 역시 어딜 가나 잘해야 버림 받지 않는다.

     마침내 결정한 건조기는 삼성 그랑데 건조기 16kg 제품이었다. LG 같은 모델의 제품이라도 화이트 색상과 실버 색상의 가격차이가 20- 30만원 정도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삼성은 색상에 의해 가격이 크게 변동되지 않았으며 브랜드의 리뷰를 보니 성능과 기능 면에서 특별히 뭐가 우위에 있다고 없었다. 그래서 DV16R8520KP모델에 실내키트(WE357AWP) 포함된 모델을 주문했다. 저렴하게 구입한 같다! 결제를 완료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건조기가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고 청소를 해뒀다.

     

    #건조기 설치

     휴일 아침 7, 전화벨이 울렸다. 삼성 건조기 설치 기사님이시다. 가장 빠른 타임으로 그랑데 건조기를 배송, 설치해 준다고 하신다. 그랑데 말이죠.. 그날은 오전에 산부인과를 가는날이다. 없이 가장 늦은 타임으로 설치 시간을 잡았다. 그리고 그날 이른 저녁, 띵동~ 드디어 건조기 설치 직원 두 분이 오셨다. 전화 주실 때부터 친절하셨는데 실제로도 정말 친절하셨다.

     

    그랑데 건조기 설치 시작

     

     장판이 상하지 않도록 매트를 깔고 카트 위에 건조기를 올려 베란다까지 간다. 건조기 무게가 있기 때문에 장판이 상할 같지만 우린 다음 장판교체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배송을 서두른 이유도 때문이었다.

     

    그랑데 건조기 이동 중

     

     건조기가 침대 옆을 지나 베란다에 도착했다. 그리고 설치 시작! 우리가 설치하고자 위치는 배수구와 멀어서 실내키트(물통)까지 주문을 했다. 그런데 설치 직원분께서 배수호스의 길이가 충분하고, 얇아서 배수 호스를 이용하는게 편할거라고 추천해 주신다. 물통 청소 안하는 것만으로도 일이 덜어질 것이다. 실내키트를 설치해두면 높이도 편해지고 수납 공간으로도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설치 하고 배수는 호스를 통해 하기로 했다. 사진처럼 베란다를 오갈  간섭이 없도록 깔끔하게 설치해주셨다. 그리고 건조기의 수평 맞추는 것도 필수!

     

    삼성 그랑데 건조기 설치 사진

     

     드디어 설치가 완료 됐다. 생각보다 뚱뚱하다. 생각보다 크다. 광고에서 크나 집에 건조기를 뒀었나보다. 그런데 커서 나쁘진 않다. 겨울 이불도 거뜬히 건조시켜줄 사이즈다. 또한 존재감 없는 것보단 존재감을 드러내주는게 좋다. 우리는 먼저 수건들을 모아모아 건조해 보았다. 두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건조기가 돌아갔고 꺼낸 수건 빨래는 바삭하고 뽀송하게 건조 되었으며 먼지필터에는 먼지들이 스펀지의 질감처럼 뭉쳐져 있었다. 손으로 슥슥 걷어내니 걷힌다. 걷어내고 세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마무리를 청소기로 한다는데 청소기로 하면 약간의 수분이 청소기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물청소를 권하나보다. 먼지 필터 뿐만 아니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 열교환기도 브러쉬로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삼성 그랑데 건조기 설치 완료

     

    #건조기 전기세?

     내가 알기론 건조기 돌릴때마다 천원정도의 전기세가 들어간다고 들었다. 건조기 사용후기를 보아도 전기세가 전보다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더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건조기 상품의 Q&A에서는 표준모드로 5KG 빨래를 건조 130원의 전기세가 들어간다고 적혀 있었다. 엄청 아닌가? 정말 그렇다면 맘편히 돌려도 되겠다. 이상, 건조기 설치 후기였다. 건조기로 인해 우리가 편해지고, 빨래 먼지 제거로 인해 예쁨이를 포함한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기대한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