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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가볼만한 곳, 바람새마을 핑크뮬리 근황과 이용요금
    리뷰와 평과 추천 2020. 10.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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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늦은 오후, 흐린 날씨를 뚫고 40분 거리인 평택 바람새 공원에 도착했다. 도착 사오백미터를 남겼을 땐 바람새 공원에서 나오는 차들이 길게 늘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과자 부스러기를 나르는 개미들의 행렬 같았다. 다들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바람새 공원을 찾았나보다. 그렇다. 우리도 말로만 듣던 핑크 핑크한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찾았다. 출발 전 인스타에 핑크뮬리가 잘 피어있는지 확인을 했고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려 서둘러 출발했다.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바람새마을

     큰 대로변에서 좌회전을 해서 쭉 들어가면 바람새마을이 나온다. 그 교차로엔 이렇게 바람새마을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한참을 들어가도 마을이 나오거나 핑크뮬리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그냥 길이다. 그러다가 여긴가 싶을 때 왼편에 작은 공원이 보인다. 거기가 바람새 마을이다. 

    바람새마을

     무언가 뽑혀있고, 널부러져 있고, 정리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중간중간 위험해보이는 철제 구조물도 많다. 그런데 핑크 뮬리와 코스모스 좀 심어놨다고 언젠가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나보다. 평택에 살던 친구 말론 무료라고 들었는데 핑크뮬리철만 돈을 받나보다.

    바람새마을

     큰 돈은 아니지만 정리를 해놓고 돈을 받던가해야지. 예쁜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별로 없다. 물론 곳곳에 포토존을 위한 노력은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허접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만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지. 주변 환경은 방치 수준이었다. 일단 결제를 하고 들어간다. 그런데 개구멍이랄까. 그냥 왔다갔다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출입할 수 있는 꼼수 길이 많다. 하지만 나는야 선진시민.

    바람새마을

     입장권을 주지만 입장권을 확인하는 곳은 없다. 카드를 내면 어디 멀리서 긁고 다시 오신다. 그래서 현금으로 결제했다. 인당 2천원, 우린 둘이니까 4천원을 냈고 6천원을 거슬러 받았다.

    바람새마을

    들어갈 땐 신상정보를 기입하게 되어있다. 코로나19야 끝나라 제발! 다시한 번 말하지만 다 급조한 느낌이 난다. 인당 2천원을 위해.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서자마자 샛핑크한 핑크뮬리가 반긴다.

    바람새마을

     

     이렇게 보면 여기저기 핑크뮬리가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이 모이는 부분이 핑크뮬리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내와 나도 남들처럼 흐드러지는 핑크뮬리 앞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바람새마을

     나는 포토테러리스트이다.

    바람새마을

     핑크뮬리들이 한 껏 익어있다. 실제로 보면 더 핫핑크다. 자세히 보니 핑크색의 부분은 꽃이 아니라 줄기였다. 가까이에서도 하나 찍을걸.. 신기했던 것은 하나하나의 핑크뮬리는 매우 엷다. 색이 약하다. 하지만 모여모여 있으니 이렇게 강력한 핑크를 보이고 있다. 어우러져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인간 뿐만이 아니었다.

    바람새마을

     핑크뮬리 옆으로는 그냥 이렇게 논 밭이다. 

    바람새마을

     코스모스도 참 많이 피어있다. 코스모스도 너무 아름다운데 희소성이 있는 핑크뮬리 때문에 찬밥 신세이다. 코스모스만 피어 있는 곳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우린 바람새마을에서 약 20분을 소비하며 사진 20여장을 찍고 돌아왔다.  

     

     핑크뮬리를 보기에 좋은 바람새마을이었다. 불평도 많이 써놨지만 가까운 곳에서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아내가 좋아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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