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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캠으로 유명한 이글루 캠 S3 두 달 사용기_ 장단점(내돈내산)
    리뷰와 평과 추천 2021. 6.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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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와 분리수면을 시작했다. 같이 자려니 내 코고는 소리에, 이불 비벼지는 소리에, 오가는 인기척에 깊게 잠들지 못하는 아기를 위한 결정이었다. 문과 문이 마주보는 방에서 재우기 시작한지가 두 달이 넘어간다. 확실히 더 잘 자지만 여전히 잠귀는 밝다. 

     베이비 캠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공기계를 이용해서 지켜보다가 한 두번의 오류를 경험했다. 아이는 깨서 울먹이고 있는데 화면엔 그대로 자는 모습이었다. 렉이 걸린것이다. 이러다 큰 일 날수도 있겠다 싶어 바로 베이비캠을 알아보다가 결정한 것이 이글루였다. 확인할 순 없지만 해킹에 대한 보안이 강하고 편리한 사용법에 야간에도 잘 보이는 화질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샤오미나 헤이홈, 이글루를 사용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산이라 꺼려졌다. 헤이홈은 카메라에 있는 불빛이 부담될 정도로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글루로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글루도 단점은 있었다. 개봉기와 함께 두 달 동안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써보고자 한다. 

    이글루캠

     택배가 왔다. 대략 8만원 정도 든 것 같다.  까보겠다.

    이글루캠

     한 마디로 초기 불량 아니면 환불 받기 힘들다는 내용.

    이글루캠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볼 수도 있고 들을수도 있다고 한다. 음질은 괜찮은 것 같다. 아기가 울면 폰으로도 소리가 들리지만 문 너머로도 충분히 들리기 때문에 음소거로 사용하고 있다. 진짜 아기 소리와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아기소리는 1초 가까이 딜레이가 있다. 그래서 울기 시작하면 두 명이 우는 효과로 인해 엄청 마음이 조급해진다. 엄청 넓은 집 아니라면 음소거로 사용하는게 좋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소리도 카메라에서 나온다. 스피커가 작아서 그런지 작게 들리지만 나름 재밌는 기능이다. 쓸 일은 거의 없다. 두 달 동안 한 두번 써봤다. 

    이글루캠 설명서

     설명서이다. 뒷면은 카메라에 대한 내용이고 보이는 면은 어플 사용에 대한 내용이다. 어플은 스토어에서 이글루를 검색하면 상단에 나온다. 

    이글루캠

    설치 후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데 간단하진 않다. 그래도 하다보면 된다. 난 네개의 기기에 연동을 해놨다. 

    이글루캠 본체

     본체다. 작고 가볍다. 고개는 자유로운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옆쪽에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으면 이전 화면도 불러올 수 있다. 

    이글루캠 본체

     뒷쪽 전원포트에 5핀 충전 케이블을 꽂아 사용하면 된다. 전원공급은 상시로 되어야 한다.

    이글루캠 고정 브라켓

     고정 브라켓도 함께 오는데 나는 스탠드형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필요 없다.

     이제 가장 중요한 화질을 확인해보자. 캠은 아기 수납장 위에 두었다.

    이글루캠 주간 화질

     주간 화질이다. 주변은 지저분해서 블러처리했다. 시야는 매우 넓다.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야간에는 단점이기도 하다. 일단 주간 화질은 괜찮다. 공기청정기와 아기 다리쪽이 원래 화질이다. 나쁘지 않다. 이제 야간 화질을 보자.

    이글루캠 야간화질

     야간 화질이다. 우리 아기, 엎드려 자는거 걱정되는데 혼자 뒤집어서 엎드려 잔다 자꾸. 그래서 자주 들여다 봐야 한다.

     캠 시야가 넓다보니 가까운 쪽이 밝게 처리가 된다. 흰면에 카메라 불빛이 닿으니 가까운 쪽이 밝아지는 반면 먼쪽은 더 어두워지는 효과가 있다. 주면에 아무것도 없다면 야간 화질이 조금은 상향된다. 어플에서 밝기나 선명도를 조절할 순 있지만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다. 

     여기서 단점 한가지 더! 야간모드와 주간모드는 수동과 자동이 있다. 우린 수동으로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낮에도 사람이 왔다 갔다 하거나 하면 야간 모드가 혼자서 온 오프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온이나 오프가 될 시 카메라에서 착! 하는 셔터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에도 아기가 깬다ㅠㅠ 조용할 땐 소리가 확실하다.  그래서 수동으로 주 야간 모드를 바꿔가며 쓰고 있다. 수동으로 쓸 때도 소리는 나지만 아기가 잘 때 건들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단점은 어플에서 보면 듣기 버튼 아래 비상 알림 버튼이 있다. 아기가 소리를 내는지 들으려다가 비상 알림 버튼 누르면 강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ㅠㅠ 조심해야 한다. 비상알림 같은 건 한 번 누르면 알림소리를 켜시겠습니까? 정도의 알림이 한 번 더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유무선 공유기와 거의 붙어 있는 수준이 아니면 신호가 잘 안잡힌다. 우리는 안테나 네 개짜리 공유기를 쓰고 있다. 그리고 약 3-4미터 정도의 위치에 공유기를 두었다. 벽을 통과하는 것도 아니다. 거의 다이렉트 수준이다. 그런데도 신호가 굉장히 약하게 잡힌다. 가끔 안잡힐때도 있다. 이글루 회사에서는 와이파이 증폭기를 사용할 것을 권유하는데...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신호가 약하게 잡히는게 흠이다. 그 밖에는 더 꼬투리 잡을 단점은 없다. 아참, 갑자기 녹화가 안되긴 한다. 용량이 다 차면 과거시간순으로 지워지면서 녹화가 되는게 아니라 수동으로 계속 포맷을 해줘야하는 것 같다. 포맷은 어플에서 가능하지만 불편한건 마찬가지다. 알아서 지워지고 새로 녹화되는 방법이 좋은데..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다시 캠을 사라면 이글루 하나 더 살 것이다. 마음 같아선 집 현관에도 하나 달고 싶다. 하지만 와이파이 수신도 안되겠고 전원케이블 끌어가기도 쉽지 않아서 포기했다.

     베이비 캠으로 이글루S3는 좋은 선택 중 하나다. 이글루야 사랑하는 우리 아가 잘 지켜봐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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